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Ice Intelligence님의 글입니다.
>노부모 병원 모시기 위해 시작한 장
>롱면허운전연수 도전기 타인의 도움이 
>아닌 내 손으로 모시고 싶었어요오래전
> 취득한 운전면허증은 그저 지갑 속 
>사진 한 장일 뿐이었어요. 결혼 후에
>는 남편이 운전했고, 아이 키우느라 
>바쁘다는 핑계로 운전대를 잡을 일도,
> 그럴 마음의 여유도 없었죠. 그런데
> 최근 아버지가 정기적으로 병원 치료
>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 생기면서 마음
>
>
>이 달라졌어요. 택시나 보호자 차량에
> 의존하기보다, 제가 직접 모시고 다
>니고 싶다는 마음이 생긴 거예요. 부
>모님께 받은 사랑만큼은 못 갚더라도 
>최소한 병원 가는 길은 제 손으로 안
>내하고 싶었어요. 그렇게 장롱면허운전
>연수를 시작하게 되었어요. 오랜 공백
>, 하지만 포기하고 싶진 않았어요운전
>석에 앉은 첫날, 솔직히 말해 손이 
>덜덜 떨렸어요. 핸들 감도, 페달 밟
>
>
>는 감각도 전혀 기억나지 않더라고요.
> 장롱면허운전연수 강사님은 당황하지 
>말고 그냥 숨을 크게 쉬어보라고 하셨
>어요. 그 한마디가 참 고맙더라고요.
> 기초부터 천천히 시작하자고 하셔서 
>처음에는 시동 거는 법, 기어 변속,
> 좌우 시야 확보 등 기본기부터 다시
> 짚었어요.이틀 차에는 우리 집에서 
>병원까지의 실제 경로를 중심으로 연습
>했어요. 익숙한 길이었지만 운전자가 
>
>
>되어 직접 가려니 전혀 새로운 코스 
>같았죠. 횡단보도 앞에서는 무조건 속
>도를 줄이고, 신호등 없는 교차로에서
>는 시야를 넓게 가져야 한다는 것을 
>다시금 배우게 되었어요. 강사님은 제
> 말 한마디 한마디에 귀 기울이며, 
>스스로 상황을 판단하게끔 유도해주셨어
>요.셋째 날엔 시내 주행과 더불어 병
>원 주차장 진입을 연습했어요. 지하주
>차장이 낯설어서 내려가는 경사만 봐도
>
>
> 무섭더라고요. 처음엔 속도를 너무 
>낮춰서 뒤차가 경적을 울리기도 했어요
>. 그때 강사님이 하신 말이 떠올랐죠
>. 주차는 속도가 아니라 타이밍이에요
>. 여러 번 반복하며 입구의 각도, 
>기둥 위치, 주차선 인식 등을 몸으로
> 익혔어요.넷째 날에는 복잡한 교차로
>와 버스 전용차선 옆에서의 주행을 연
>습했어요. 어르신을 태우고 병원까지 
>가려면 가장 위험한 구간이었기에 집중
>
>
>해서 연습했어요. 방향지시등을 미리 
>켜고 차선 변경 시 거리를 넉넉히 확
>보하는 습관, 보행자와 자전거를 동시
>에 살펴야 하는 상황까지 실전처럼 배
>웠어요.마지막 날에는 실제 병원 앞 
>도로에 정차하고, 휠체어 내리는 구간
>까지 차를 붙이는 방법을 익혔어요. 
>부모님을 태운 상황을 가정하며 출발과
> 정차, 동승자 문 열기, 짐 내리기
>까지 하나하나 시뮬레이션했어요. 단순
>
>
>한 운전 그 이상이었어요. 책임감이 
>따르는 운전이란 걸 뼈저리게 느꼈죠.
> 부모님 손을 잡고 직접 운전한 그날
>, 평생 못 잊을 거예요장롱면허운전연
>수는 단지 운전을 배우는 시간이 아니
>었어요. 부모님을 위한 작은 용기, 
>그리고 실천이었어요. 처음엔 무모해 
>보였던 선택이었지만, 지금은 그 누구
>보다 잘했다는 확신이 들어요. 스스로
> 핸들을 잡고 병원에 도착한 날, 아
>
>
>버지가 한마디 하셨어요. 딸이 직접 
>데려다줘서 마음이 놓인다. 그 말에 
>왈칵 눈물이 나더라고요.이제 저는 부
>모님이 병원 가실 때마다 자차로 모시
>고 가요. 더 이상 무거운 짐을 들고
> 계단을 오르지 않으셔도 되고, 대중
>교통 시간에 맞춰 움직이지 않아도 되
>죠. 장롱면허운전연수를 통해 다시 운
>전이라는 무기를 손에 넣었고, 무엇보
>다 가족을 위한 실천을 가능케 했어요
>
>
>.누구나 이유는 달라요. 하지만 분명
>히 말할 수 있어요. 장롱면허운전연수
>는 단순한 운전 기술 습득이 아니라,
> 삶의 주체로 다시 서는 기회였다고요
>. 저처럼 오랜 시간 운전을 미뤄왔던
> 분이라면, 지금이 바로 시작할 때예
>요. 도전해보세요. 달라지는 건 기술
>이 아니라 삶 전체더라고요.    
>
>
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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