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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eter E. Jones님의 글입니다.
>인천	미추홀구	#숭의1·3동 #숭의2동 #숭의4동 #용현1·4동 #용현2동 #용현3동 #용현5동 #학익1동 #학익2동 #도화1동 #도화2·3동 #주안1동 #주안2동 #주안3동 #주안4동 #주안5동 #주안6동 #주안7동 #주안8동 #관교동 #문학동
>
> 차들이 쏟아지는 시내 도로에서, 나
>를 지켜준 장롱면허운전연수 신호등이 
>무서웠다면허를 딴 지 10년, 한 번
>도 운전을 하지 않은 제가 유일하게 
>운전을 상상할 때 떠오르는 장면은 다
>름 아닌 도심 한복판에서의 패닉이었습
>니다. 깜빡이를 켜도 끼어들지 못하고
>, 뒤차는 빵빵대고, 신호 바뀐 줄도
> 모르고 멍하니 있다가 교차로에서 쩔
>쩔매는 모습이요.저는 늘 생각했습니다
>
>
>. 시골길이면 몰라도 도심은 못 해.
>하지만 직장을 옮기며 어쩔 수 없는 
>선택의 순간이 다가왔습니다. 회사 위
>치가 대중교통으로는 환승 3회, 차량
> 이동 시 단 30분. 이쯤 되니 망
>설임은 사치였습니다. 결국, 저의 마
>지막 안전망, 장롱면허운전연수를 신청
>하게 되었습니다. 차선 하나가 생존선
>, 시내 실전 주행의 세계연수 첫날,
> 강사님이 웃으며 말했습니다. 도심 
>
>
>운전, 겁 안 나게 만들어드릴게요.그
> 말을 믿기까지는 꽤 시간이 걸렸습니
>다. 왜냐하면 첫 훈련부터 종로 한복
>판을 돌았거든요. 차선은 빼곡하고, 
>보행자는 제멋대로, 택시는 아무 데서
>나 정차. 이게 내가 살아야 할 곳이
>라니.하지만 강사님은 브레이크 밟는 
>법, 속도 조절, 시선 처리 하나하나
>를 세밀하게 교정해줬고, 가장 먼저 
>저의 급박한 마음부터 안정시키는 데 
>
>
>집중했습니다.2일차에는 신호 많은 구
>간, 좌회전 복잡한 도로, 좁은 골목
>까지 경험했습니다. 특히 좌회전 대기
>선 지키기나 비보호 좌회전 상황에서의
> 판단력은 연습 없이는 절대 실전에서
> 불가능하다는 걸 깨달았죠. 장롱면허
>운전연수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이겁
>니다. 책에선 절대 배울 수 없는 도
>심 생존 기술을 몸으로 익힐 수 있다
>는 점이요.3일차엔 퇴근 시간대 강남
>
>
> 도로로 들어갔습니다. 이건 뭐...
> 전쟁터였습니다.하지만 신기하게도 그
> 복잡한 교차로에서 강사님 조언대로 
>멈추는 타이밍, 유턴 각도, 버스와의
> 거리를 의식하다 보니, 어느 순간 
>제가 스스로 상황 판단을 하고 있더라
>고요.기술보다도 두려움에 반응하지 않
>는 감정 조절력을 얻은 날이었습니다.
>마지막 날엔 혼자 시내를 한 바퀴 돌
>며 총정리를 했습니다. 출퇴근 경로를
>
>
> 그대로 달렸고, 복잡한 시내 신호 
>구간도 두 번이나 지나갔습니다. 처음
>과 비교하면 말도 안 되게 여유로워진
> 제 손놀림, 브레이크 타이밍, 어깨
> 시선.나도 할 수 있구나는 감각, 
>그건 장롱면허운전연수가 아니었으면 절
>대 생기지 않았을 겁니다. 운전의 공
>포는 기술이 아닌 감정에서 시작된다지
>금도 시내 주행은 어렵습니다. 하지만
> 겁나진 않습니다.그 공포는 몰라서 
>
>
>생기는 공포였고, 경험으로만 없앨 수
> 있다는 걸 이번에 절실히 깨달았습니
>다.장롱면허운전연수는 그런 저에게 아
>주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해법이었습니다
>. 도로 위에서 살아남기 위한 기술,
> 그리고 감정을 조절하는 자신감까지.
>단순히 면허를 다시 쓰기 위해서가 아
>닌, 도심 한가운데에서도 당당할 수 
>있는 나를 만드는 과정이었습니다.지금
>도 교차로에 서 있을 때면 첫 연수 
>
>
>날, 벌벌 떨던 제 모습이 떠오릅니다
>.하지만 그때와는 다릅니다. 나는 두
>려움을 넘어섰고, 내 삶의 반경은 시
>내 전역으로 넓어졌습니다.

링크 #1

링크 #2